인사말


‌'그분께서는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복음 13장 참조)

‌이 말씀 안에 '세상끝사랑'의 정체성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요? 

‌ 생명의 수를  다한 '노인의 죽음'을  말씀드리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살던 집에서 평온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아주 복잡해서 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하직하는 일은 더욱 많습니다.
‌혹은 홀로 고독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으로 눈물을 짓기도 하면서
'내 일은 아니니까 다행이다'라고 자신에게 위로를 하지는 않으신가요? 

‌존엄한 죽음 맞이는 사람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 맺음에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결국, 그 해결책은 '사랑'입니다.

‌더 늦기 전에, 존엄한 인격으로서의 죽음을  삶안에서 펼쳐놓고 이야기하며 준비하는 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